생활

고성능 시대를 이끌었던 기아차 콩코드

NEWSITE 2017. 7.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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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는 1987년도부터 1995년도까지 기아가 제작했던 중형 세단입니다. 하지만 중형보다 더욱 상급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여 종종 그랜저와 비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기아가 콩코드를 비롯해서 자동차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1981년도에 시작되었던 자동차산업 합리와 조치가 1986년도에 해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기아차는 자동차 시장에서 퇴출되어 버리게 됬고 소형트럭과 중소형 버스만으로 사업 영역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해제가 된 후에 출시되었던 차량이 프라이드였고 두번째가 콩코드였습니다.

 

소형차였던 프라이드 또한 마쓰다와 포드의 힘을 빌었어야 했었던 당시의 기아차에 대형세단을 만들만한 독자적인 기술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또 다시 해외의 기술도입 방식으로 자동차를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기술에 대한 협력선은 이번에도 마쓰다였습니다. 마쓰다의 중형세단인 카펠라를 기본으로 제작하여 콩코드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콩코드는 2.0과 1.8 가솔린 엔진으로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였습니다. 1988년도에는 DGT 트림을 출시하였는데 LCD 모니터를 적용하여 화려한 그래픽의 디지털 방식 계기판을 사용하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콩코드는 중형세단이었지만 길이가 4,550mm인데다가 휠베이스는 2,520mm 에 불과하였습니다. 요즘에 판매 되어지고 있는 준중형 세단보다도 작은 크기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엔진룸이 자치하는 면적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실내가 좁았습니다. 직선 위주의 각진 스타일을 보게되면 보닛라인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뒤로 물러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콩코드가 다시 주목을 받게 시작한건 1992년 2.0 가솔린 DOHC 엔진을 달아 새모델을 출시하면서부터였습니다. DOHC 엔진은 두 개의 캠샤프트를 사용하여 엔진의 성을을 더욱 끌어올린 고성능 엔진입니다. 흡배기 밸브를 각각 2개씩 배치할 수 있고, 두 개의 캠샤프트가 각각의 흡기와 배기를 나워 맡을 수 있어 고회전에서도 정밀하게 엔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기술입니다. 실린더당 4개의 밸브가 있다면 DOHC 엔진으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구분이 아닙니다. DOHC 엔진은 캠샤프트가 두개인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같은 방식을 '트윈캠'이라고 부르는 것 역시 캡샤프트가 두개인 것을 의미합니다.

 

콩코드에 앞서서 DOHC 엔진은 사용한 것은 1990년도에 모델 체인지한 캐피탈이었습니다. 1.5 DOHC 엔진을 적용한 캐피탈에 이어서 콩코드가 2.0 DOHC 엔진을 사용하며 고성능으로 바람몰이를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좀 더 이전으로 가보면 기아차가 1970년도부터 생산하였던 '피아트 124'가 최초의 국산 DOHC 엔진이었습니다.

 

2.0 가솔린 엔진으로 139마력의 힘을 뽑아낼 수 있는 콩코드 DOHC의 등장으로 국내 자동차 경주 판도는 뒤집혀졌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콩코드를 몰고 수상대에 오르게 되었고, 일부 레이서들은 프라이드에 콩코드의 엔진을 사용하여 경기에 나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90년대 초, 자동차 경주장에서는 한동안 콩코드의 전성시대가 이어졌습니다.

 

콩코드를 탄 레이서들의 활약으로 기아차는 '기술의 기아'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기술과 성능이 우월했던 단단한 차'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오종훈의 자동차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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